제1회 연차총회를 개최했습니다
TYPICA의 첫 연차총회인 ‘TYPICA Annual Meeting’을 10월 10~14일 5일간 일본 이세 시와 도쿄에서 개최했습니다. 테마는 ‘SDGS〜영속적인 발전 세대 시동’입니다. ‘맛있는 커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다’라는 목적을 공유하는 전 세계 22개국, 지역의 생산자와 로스터, 업계 관계자 약 80명이 모여 심층적인 배움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생산자와 로스터들을 각각 빛으로 비추는 프로그램과 이세 신궁 특별 참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페셜티 커피 축제인 ‘SCAJ 2022’의 부스 출전 등을 통해 창업 이후에 조성된 커뮤니티의 규모와 깊이를 구현했습니다.
‘총회’라고 표현했으나 강의 외에도 주체적으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수 개최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 만날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마음을 나누면 그 연결고리가 활성화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참가자분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발표자가 되기도 했고 청중, 질의자, 투표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첫날은 일본의 정신성과 전통을 실제로 느끼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핫토리 에이지 전 유네스코 본부 사무국장 고문의 강연을 통해 이세 신궁에 깃든 지속가능성의 본질을 배우고 이세 신궁을 정식적으로 참배했습니다. 참가자 중에는 연차 총회를 위해 처음으로 여권을 발급받아 비행기를 타 본 분도 계셨습니다. 국가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정갈한 마음으로 함께 참배한 것은 커뮤니티의 귀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행사장을 도쿄로 옮겨서 진행한 둘째 날의 ‘Producer Award’에서는 18명의 생산자가 프레젠테이션했습니다. 맛있는 음료이자 자신의 행복과 삶의 보람이 되어 마음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커피. 자국의 전통문화를 전하고자 노래와 춤을 보여주기도 하고 민족의상을 입고 나와 커피와의 만남, 마음, 비전에 관하여 이야기한 생산자도 있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과 커핑을 참가자들이 종합 평가하여 투표하는 방식이었는데 100표 이상의 투표를 진행하여 에티오피아의 Wete Ambela Coffee가 우승했습니다.
셋째 날에는 일본 국내외 약 200사가 참가한 ‘SCAJ 2022’가 개막하여 도쿄 빅사이트 행사장에 TYPICA 부스를 설치했습니다. 로스터가 주인공인 동영상 시리즈 ‘Meet the Roasters Video’를 감상하고 그들과 대표 고토의 토크 프로그램, 생산자와 로스터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커핑을 개최했습니다. 로스터가 실제로 생산지를 방문하여 배움의 폭을 넓히는 ‘TYPICA Lab’의 제1탄으로 9월에 볼리비아를 방문한 그룹의 발표도 있었습니다.
넷째 날은 정말 맛있는 커피를 추천하는 ‘TYPICA GUIDE’의 Final Round를 개최했습니다. 각 지역에서 추천받은 2-Star Roaster 7인이 프레젠테이션과 브루잉을 한 결과 도쿄의 Raw Sugar Roast가 최고 상인 3-Star Roaster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발표자인 고사카다 유야 씨는 커피를 둘러싼 정치를 바꾸려는 생산자를 ‘혁명을 노리는 동지’라고 표현했고 “사람들 간의 연결고리가 최후의 맛이 된다.”라며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마음을 밝혔습니다. 수상 후 토크 세션에서 “전달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생산자의 목소리를 반영, 증폭시키는 존재로서 커피 컬처의 향상을 도모하겠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추천위원은 주식회사 DeNA의 대표이사 회장 난바 도모코 씨, 15년 연속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한 Quintessence의 오너 셰프 기시다 슈조, 힙합 아티스트 KREVA 씨, WWDJAPAN 집행 임원 편집 총괄 겸 서스테이너빌리티 디렉터 무코 지즈루 씨, 독립계 스페셜티 커피 잡지 ‘Standart’ 창간자 겸 편집자 Michal Molcan 씨, Rockbern Coffee Group 창업자 Peter Muchiri 씨(아프리카 생산자 대표), Primavera Coffee 창설자 겸 디렉터 Nadine Rasch 씨(중미 생산자 대표), Java Frinsa Estate의 Fikri Raihan Hakim 씨(아시아 생산자 대표)와 TYPICA 공동 창업자 야마다 아야네 총 9인이었습니다. 온라인 참가도 가능했는데 심사에 28개국에서 약 700명(사전 온라인 추천 포함)이 참여하여 ‘커피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추천한다.’라는 프로세스를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인 다섯째 날은 ‘Standart’의 유쿠타케 아쓰시 씨가 평소 친분이 있는 대표 고토와의 토크 세션에서 편집 작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피날레는 이번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생산자가 방문한 볼리비아의 커핑이었습니다. Nayra Qata의 소규모 생산자가 한 사람씩 생산 노하우와 향후의 포부를 밝혔고 참가자들은 33종류의 커핑을 진행했습니다.
다시 한번 연차 총회에 참가해주시고 협력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