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은 코스타리카, 동쪽은 콜롬비아와 인접한 중미 국가 파나마 공화국(이하 파나마). 인구 약 400만 명. 1821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고 이듬해 콜롬비아에 합병된 파나마는 미국의 지원을 받아 1903년 콜롬비아로부터 독립했다. 파나마 독립 6개월 후 미국이 운하 건설에 착수해 1914년 완공된 파나마 운하는 지금도 세계 선박 운송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해상 운송의 요충지다. 하지만 파나마가 실질적으로 그 혜택을 누리게 된 것은 1999년 이후, 그동안 미국 정부의 관리 하에 있던 운하를 무상으로 반환받게 되면서부터다. 파나마 운하 통행료와 콜론 프리존(면세구역), 금융, 관광, 부동산 등 3차 산업의 비중이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파나마. 1차 산업과 2차 산업 기반이 약해 식료품 가공품, 공산품 등을 수입에 의존하는 파나마의 무역수지는 항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파나마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것이 외국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수출입 시 관세와 소비세를 부과하지 않고 자유무역을 촉진하는 콜론존이다. 또한 국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세금을 전혀 부과하지 않아 홍콩, 케이맨 제도와 함께 '조세 피난처'로도 알려져 있다. 소국이라는 핸디캡을 짊어지고도 국제사회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기 위해 지혜를 짜내온 파나마의 모습은 '한정된 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커피를 만들어낸' 도전 정신 및 독창적인 발상과도 결을 같이한다.
파나마에서 고품질 커피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은 코스타리카 국경 부근, 서부에 위치한 칠리키(Chiriqui) 주의 산악지대이며, 가장 유명한 생산지는 보케테(Boquete)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독특한 미기후(Microclimate)가 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산을 넘으면 바하레케(bajareque)라는 안개가 발생해 산비탈의 기온을 낮춘다. 이로 인해 체리가 천천히 익는다고 한다. 그 화산재 토양과 미기후가 커피의 섬세한 맛을 키워준다. 파나마의 게이샤뿐만 아니라 카투아이, 티피카에서도 감귤류의 섬세한 산미와 백설탕의 단맛, 균일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파나마의 떼루아라고 할 수 있다. 파나마 하면 게이샤 품종의 이미지가 강하다. 게이샤 품종은 1930년대에 에티오피아의 숲에서 채집된 후 연구 기간을 거쳐 파나마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게이샤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것은 에스메랄다 농장의 피터슨 가문으로, 2004년 그들이 키운 게이샤가 '베스트 오브 파나마' 경매에서 당시 역대 최고가로 낙찰되어 주목을 받았다. 파나마에서 경매에 출품되는 고급 커피의 대부분은 에스테이트(자사 농장)에서 생산된다. 파나마 정부의 노력으로 외국인을 유치하고 해외 자본이 투입되면서 수많은 에스테이트가 생겨났고, 농장이 브랜드로 기능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파나마에는 그다지 부유하지 않은 농부들도 존재한다. 유명 농장 옆의 땅이 자본 부족과 기술 부족으로 농업 포기지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우리는 그 빛을 보지 못하는 생산자들에 주목하면서 파나마라는 생산국의 미래를 함께 모색해 보고자 한다. 참고자료: 파나마 공화국 기초자료(외무성) Embassy Of Panama In Japan 대 파나마 공화국 ODA(정부개발원조) 사업 전개 계획(외무성) '앞으로의 운하 리스크' 2021년 7월 1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입고 완료
Cuatro Caminos 2022/23
생산자/큐레이터:
David Sewell
게이샤 등 하이엔드 커피의 생산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파나마. 최첨단의 기술을 갖는 생산자의 커피가 고급 브랜드의 상품처럼 매매되고 있다.그런 가운데 훌륭한 자연조건의 혜택을 받으면서 자금이나 설비의 부족으로 농원의 운영이 잘 안되는 생산자도 또 존재한다. 콰트로카미노스는 그런 농원을 투자에 의해「재활」하는 조직이다…이어서 보기
969로스터가 주목
59로스터가 구매
샘플 접수:
개시
종료
예약 접수:
개시
종료
입고 완료
Cuatro Caminos 2021/22
생산자/큐레이터:
David Sewell
게이샤 등 하이엔드 커피의 생산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파나마. 최첨단의 기술을 갖는 생산자의 커피가 고급 브랜드의 상품처럼 매매되고 있다.그런 가운데 훌륭한 자연조건의 혜택을 받으면서 자금이나 설비의 부족으로 농원의 운영이 잘 안되는 생산자도 또 존재한다. 콰트로카미노스는 그런 농원을 투자에 의해「재활」하는 조직이다…이어서 보기
969로스터가 주목
59로스터가 구매
샘플 접수:
개시
종료
예약 접수:
개시
종료
샘플
-
샘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