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Show Seoul(서울카페쇼)에 참가했습니다.
2022년 11월 23~26일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전시회 Cafe Show Seoul에 참가했습니다. 2021년에 한국에서 서비스를 론칭한 후 처음으로 TYPICA가 현장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부스는 커피의 개성과 생산자의 이야기를 깊이 알고 싶은 많은 로스터와 업계 관계자들로 연일 붐볐습니다.
Cafe Show Seoul은 35개국에서 600개 이상의 기업과 단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전시회입니다. 기간 중에는 세계 각지에서 약 10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온라인 플랫폼인 TYPICA의 다이렉트 트레이드(Direct trade, 직접 무역)는 테크놀로지에 의해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제 현장에서 정말로 전하고 싶은 것은 TYPICA가 키워온 커뮤니티의 모습입니다. 부스의 주역은 생산자와 로스터로 커피에 쏟는 그들의 열정과 애정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분께서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4일간의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Meet the Producer 세션에는 CAFESMO(온두라스), GOOD COFFEE FARMS(과테말라), Cuatro Caminos(파나마), Wete Ambela Coffee(에티오피아), Baho Coffee(르완다), Primavera Coffee(과테말라), CaféNor(엘살바도르), Acacia Hills(탄자니아), Coffee Quest Colombia(콜롬비아), Nayra Qata(볼리비아), Rockbern(케냐)이 참가했습니다. 회장에 오지 못한 생산자들은 Zoom(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가하여 정제 및 수확 영상을 활용하며 소통했습니다.
로스터는 컵을 집으면서 눈앞에 있는 생산자에게 피드백을 하거나 농장에 대해 직접 질문하기도 하며 커피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로스터와 생산자가 한자리에 모일 기회는 한국에서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방문객들로부터는 ‘생산자와 실제로 이어지는 것이 획기적이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24일에는 전문가들과 함께 세계 커피 업계의 미래를 전망하는 World Leaders Coffee Forum이 개최되었습니다. ‘커피와 신세계’, ‘커피와 인류’ 등을 주제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소개되었으며, TYPICA의 고토 대표는 ‘커피의 2050년 문제’를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이어서 생산자와 한국의 Coffee Montage가 함께하는 패널 토론을 통해 생산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역 및 제도 문제 등에 대한 이해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지속가능성과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주제로 한 Coffee Talk도 열기를 띠었습니다.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의 선구자인 Coffee Libre와 일본의 LEAVES COFFEE ROASTERS, 고토 대표의 3자가 다이렉트 트레이드의 가치를 방문객과 함께 생각했습니다.
브루잉 세션 Meet the Roaster도 기획하여 한국의 WERK ROASTERS와 New Wave Coffee Roasters, 일본의 GLITCH COFFEE & ROASTERS와 LiLo Coffee Roasers가 직거래된 제철 커피를 제공했습니다. 부스에 모인 커피 애호가들이 하나가 되어 ‘진짜 맛있는 커피’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5일 밤에는 생산자와 한국 및 일본의 로스터, TYPICA가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교류하는 Community Dinner도 개최했습니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후에도 같은 뜻을 가지고 이 글로벌한 커뮤니티를 키워 가기로 확인했습니다.
Cafe Show Seoul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외적인 활동이 제한되어 있던 한국 팀에게 커다란 경험이 되었습니다. 온라인 만남으로 시작을 함께한 로스터 분들께서는 ‘드디어 (대면으로) 만났네요’라고 말씀해 주셔서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뜨거운 열기, TYPICA에 대한 기대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4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