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트레이드가 사람과의 거리를 가깝게 하다. SCAJ에 탄생한 ‘국경없는 세계’
TYPICA의 연차총회 ‘TYPICA Annual Meeting’ 은 10월 12일날, 3일차를 맞이했다. 12일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의 스페셜티 커피 축제 ‘SCAJ 2022’ 에 등장. 로스터가 주인공인 동영상 시리즈 ‘Meet the Roasters Video’ 를 상영하거나, 로스터 본인과 대담을 나누는 프로그램, 해외 생산자의 커핑, 네덜란드를 거점으로 하는 ‘오리진 팀’ 의 소개 등을 통해, TYPICA가 쌓아온 커뮤니티의 현 상황을 다양한 형태로 전달하였다.
SCAJ는 올해로 17회차. 일본 국내외 200여개 업체가 참가하여, 10월 14일까지 3일간 약 3만명이 방문할 전망으로 알려졌다. TYPICA 부스는 흰색을 기조로 대담을 나누는 테이블, 그리고 커핑 테이블이 중앙에 배치되어 있고, 방문한 사람들이 그를 둘러싸는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토크 세션에는 동영상에 출연한 LEAVES COFFE ROASTERS의 이시이씨, 마메 포레포레의 나카무라씨, COFFE COUNTY의 모리씨가 참가하였다. 동영상은 8월부터 공개가 시작되어, 매월 하순 신작이 발표되고 있다. 내용에 몰입할 수 있도록 헤드셋이 마련되어, 커피에 빠뜨릴 수 없는 로스터의 삶을 그린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대만을 대표하는 로스터가 브루잉을 시연하기도 했다. 영화업계를 그만두고 타이베이에서 Oasis Coffee Roaste를 운영하는 유타씨가, Rockbern coffee(케냐) 생두의 브루잉 시범을. TYPICA와의 만남에 대해, 유타씨는 「처음에는 편리한 플랫폼이라는 이미지뿐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어디에 있는 누구에게서 생두가 전달되는지 알 수 있는 투명성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항상 생산자의 얼굴을 보고 일하기에, 안심할 수 있지요.」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콜롬비아 콩의 커핑에서는 Coffee Quest Colombia의 로날드씨, El Paraiso의 디에고씨가 등단하였다. 그들은 정제소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정제 프로세스에 대한 집념을 열변하였다. 13가지의 커피를 커핑한 로스터로부터는, ‘벼락맞은 듯한 충격’ ‘느껴본 적 없는 상큼함’ 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로널드씨는 「전통적인 플레이버와, 새로운 느낌의 플레이버를 균형 있게 나열해 보았어요. 일본은 전통을 존중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인기있는 특수한 정제 방법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커피의 클래식한 느낌도 잘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 화답했다.
그 외, TYPICA의 플랫폼에서 커피가 제안될 때까지의 과정을 알리고자, 네덜란드를 거점으로 하는 ‘오리진 팀’ 을 소개. 생산지를 개척하는 분야에 있어서는 ‘담당 에어리어’ 라는 개념이 없이, 각 멤버가 전문성이나 인맥을 살려 전 세계를 날아다니고 있다. 남아프리카 출신 멤버 어니스트는, 중요히 여기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무도 맛 본 적이 없는 듯한 커피에 눈을 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 간의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라고 답했다. 한편 생산자로부터 매일같이 도착하는 샘플 생두를 분석하는 품질관리 팀의 사무엘은, 「맛을 볼 때는 생산자의 정보를 머릿 속에 넣지 않아요.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선을 그으면서 신중히 맛을 보고 있습니다.」 라고 강조했다.
로스터가 전 세계 생산지를 방문하는 ‘TYPICA Lab’ 프로그램을 통해 볼리비아를 방문한 3명의 로스터가 토크 세션을 가지기도 하였다. 농장 견학을 통해 깊은 배움을 얻고 긴밀한 교류를 할 수 있었다고. 그 모습은 볼리비아에서 그들을 안내했었던 생산자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TYPICA 부스에서는, 12일부터 전국 방영이 시작된 ‘IT’S A NEW WAVE CAMPAIGN’ 의 TV광고도 수시로 상영하였다. 출연자는 배우가 아니라 실제 볼리비아의 생산자와 그 가족들. 지구 반대편에서 자신들이 등장하는 영상을 바라본 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글 : 타케모토 타쿠야
사진 : Kenichi Aika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