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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1

Seoul Home에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합니다

4월 27~30일 나흘 동안 한국 거점인 Seoul Home에서 오프닝 행사(초청자 한정)를 개최합니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커핑 캐러밴과 작년의 국제 전시회인 Cafe Show Seoul을 통해 여러분과 관계를 맺어왔습니다만, 이번에는 새로운 거점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애착 있는 집(=Home)에서 소중한 가족(=커뮤니티)을 소개하는 분위기에서 커피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심층적인 대화를 나누고 동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Seoul Home은 서울의 왕궁인 경복궁을 사이에 두고 서쪽에 있는 서촌의 누하동에 있습니다. 약 600년 전부터 이어진 거리에 전통적인 가옥과 좁은 골목길이 남아있는 한적한 지역입니다. 격동의 현대 사회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고 혁신을 이어온 거리의 모습은 그야말로 본질을 추구하는, 우리가 지향하는 태도와 일치합니다. 

콘셉트는 ‘두 공간의 조화로부터 태어나는 그 안의 정동(情動)’입니다.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룬 건물 지하에는 두 개의 공간이 있는데 모두 추상적이고 미니멀합니다.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성장하고 한 분 한 분의의 활력이 주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게다가 두 공간은 동(動 – 커핑 등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과 정(靜 – 집중해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표현됩니다. 한국의 상징이기도 한 태극의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룸으로써 만물이 창조되고 인간 행동력의 원천이 되는 정동(情動)/에너지가 이 거점에서 세계로 퍼져 나가는 것. Seoul Home에는 이러한 희망이 담겨있습니다.

이벤트에서는 매 세션 ‘Global Lab Talk’가 진행됩니다. 로스터가 커피 생산지를 방문하여 배움을 심층화하는 TYPICA Lab은 작년 여름 볼리비아 편을 시작으로 올해 3월까지 4회 개최되었습니다. 한국 로스터 분들도 참여해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에티오피아, 과테말라/엘살바도르 편에 참가한 로스터 분들을 게스트로 맞이하여 생산자와의 만남과 로스터 간의 교류, 귀국 후에 생겨난 커피에 대한 마음 등에 대하여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참가자의 수만큼 스토리가 있습니다. 귀중한 기회를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The Journey of TYPICA’ 세션에서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생산된 생두가 로스터에게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오리진 팀이 해설합니다. 오리진 팀은 TYPICA 플랫폼에서 커피가 오퍼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산자와 함께 진행하는 전문가 집단입니다. 생산자 개척부터 로스터에게 샘플이 도착하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관여하여, 그 과정을 정성스럽게 진행합니다.

“생산자와는 어떻게 만나나요?”, “오퍼 리스트에 들어가는 로트에 기준이 있나요?”, “생산자는 로스터의 피드백을 어떻게 확인하나요?” 여러분께 받은 질문에 답변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매일 활동하는 TYPICA에 대해 이해하실 수 있는 기획입니다.

커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로스터와 나누면서 다이렉트 트레이드의 의의를 생각합니다. 그 후, 오퍼 중인 뉴크롭을 중심으로 커핑 세션도 진행합니다.

향후, 이벤트 전용 웹페이지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Seoul Home 신소이 대표의 코멘트

연결고리도 거점도 없는 곳에서 시작한 한국에서 커뮤니티가 탄생하고 성장해온 것은, 모두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혼자였던 한국 팀은 이제 4명이 되었습니다. TYPICA 팀의 큰 역할 중 하나는 생산자의 의견과 마음을 로스터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Home에 초대하여 커핑을 비롯한 많은 것을 함께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커핑 룸 옆에 있는 공간은 커뮤니티 일원이라면 누구라도 커피를 마시거나 생산자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카페’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편히 들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