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의 마음가짐이나 인간성에도 조명을 비추다. 커뮤니티의 힘으로 세계를 바꾸다
TYPICA의 연차총회 ‘TYPICA Annual Meeting‘ 이 11일, 도쿄·토라노몬 힐즈 포럼에서 이틀차를 맞이하였다. 해당 행사에는 커피 생산자와 로스터, 업계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 생산자가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 ‘Producer Award’ 에서는 18곳의 생산자가 커피에의 열정이나 장래의 전망,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비전을 이야기하였고, 디너 만찬 ‘Community Dinner’ 에서는 국가나 언어, 소속을 초월하여 관계를 돈독히 하였다.
창업으로부터 단 3년, TYPICA는 32개국의 생산자, 39곳의 국가·지역 로스터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특징은 생산자와 로스터, 커피 애호가와의 커뮤니티 조성을 핵심으로 삼고 있는 것.
기자 회견을 겸한 서두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새롭게 개시하는 ‘IT’S A NEW WAVE CAMPAIGN’ 을 발표. 커뮤니티로서 사회나 세계를 바꿔 나갈 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B to B’ 였던 사업 영역을 단번에 ‘B to C’ 로도 넓혀 가는 활동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생산자의 얼굴이 보이는 제철의 커피가 매월 도착하는 구독 서비스 ‘TYPICA CLUB’ 이나, 일본 47도도부현의 로스터・샵의 협업을 통해 제철의 산지 직송 커피를 체험하는 ‘컬쳐 페어링 POP 이벤트’, 커피 생산지에서 쉐이드 트리를 심는 숲 조성 커뮤니티 ‘OKAGESAMA(덕분)’, 그리고 정말 맛있는 커피와 만나기 위한 가이드 서비스 ‘TYPICA GUIDE‘ 등의 분야를 잇달아서 개척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동 창업자인 고토씨는, 「같은 미래를 공유하여, 커뮤니티로서 하나가 되고, 업계나 사회, 세계를 바꾸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추구해 가고 싶습니다.」 라고 힘을 실었다. ‘Producer Award’ 의 창설에 대해서는, 「그동안 생산자분들은 커피 맛에 대해 대결할 기회는 있었지만, 뜻이나 비전, 배경을 포함한 모든 인간성을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는 여태껏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강조했다.
토크 세션에서는 볼리비아의 생산자, 볼리비아의 커피를 제공하고 있는 로스터, TYPICA의 공동 창업자인 고토씨와 야마다씨 5명이 등단해, TYPICA와의 만남과 현재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이라 카타의 후안씨는, 100~120곳의 소규모 생산자의 정제를 맡아 볼리비아산 스페셜티 커피를 세계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 9월 개최된 ‘TYPICA Lab’ 에서 일본 로스터가 방문한 것에 대해, 「그들은 카리스마가 있었고 저희에게 힘을 주는 존재였어요. 저희들을 소중히 대해주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라고 회고했다.
셈피테르노의 나시아씨는, ‘TYPICA Lab’ 에서 일본의 로스터와 지식을 공유한 것에 영향을 받아 이번 일본 일정에서 에어로프레스와 사이폰을 구입하였다. 「로스터분들은 저희들의 분신과도 같아요. 함께 힘을 합쳐 멋진 커피를 제공하겠습니다.」 고 포부를 밝혔다.
도쿄의 로스터 Raw Sugar Roast의 공동 경영자 오다씨는, 후안씨의 편지에 감동을 받은 것을 계기로, 볼리비아산 커피를 구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열심히 타파하려는 것이 전해졌어요. 그런 가운데도, 비용이 많이 드는 진공 포장으로 생두를 준비해주셨답니다. 생두뿐만 아니라, 최고로 좋은 것을 전달하고 싶다는 진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제공해야만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지요.」 라는 코멘트를.
메인 행사인 ‘Producer Award’ 에서는, 18곳의 생산자가 커피와의 만남과 마음가짐, 그리고 비전을 밝혔다. 생산자들의 프레젠테이션과, 커핑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참가자들이 투표를 하였고, 100표가 넘는 투표끝에 웨테 안벨라 커피(에티오피아)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각 생산자의 프레젠테이션은 추후 동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독립계 스페셜티 커피잡지 Standart의 창간자 및 편집장인 마이클 몰칸씨는, 「바리스타나 로스터가 아니라, 생산자들을 조명한다는 점에 있어 훌륭한 행사였습니다. 영속적인 발전을 목표로 하는 TYPICA가, 내년에 이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는가에 따라 그 진가가 드러날 것입니다.」 라는 코멘트를 남기며 기대감을 높였다.
디너 만찬 ‘Community Dinner’ 에서는 캐주얼한 분위기로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커피 농장을 운영하는 가문에서 자란 아카시아 힐즈(탄자니아) 품질관리팀 리더 조빈씨는, 「(대표자) 레온씨가 이곳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답니다. 꿈이 이루어진 것만 같아요. 이런 꿈같은 시간이 내일과 내일 모레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열정을 갖고, 앞으로도 좋은 커피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고 말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글 : 타케모토 타쿠야
사진:Kenichi Aika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