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ua Rica Rodolfo Choque, Alvaro Choque

Rodolfo Choque, Alvaro Choque로돌포 쵸케, 알바로 쵸케

Agua Rica아구아 리카

부자(父子)가 애착을 가지고 키우는 티피카

아구아 리카는 로돌포 쵸케, 알바로 쵸케 부자와, 세 명의 농부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그 전체 롯 가운데 70%는 부자가 생산한 커피가 차지한다고 한다. 수확은 모두 아버지, 어머니, 아들, 그리고 삼촌 가족이 하고 있다고. 이번 기회에 부자의 농장을 방문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 농장은 제 아버지때부터 시작되었어요. 그러니 제 아들은 3대째가 되겠습니다. 이곳에서는 돼지를 기르거나 양봉도 하고 있는데요, 메인은 역시 커피 농장입니다. 저희는 1975년경부터 커피 생산을 시작해 티피카종을 주로 재배하고 있어요. 카투아이나 카투라도 있지만, 티피카는 제가 어릴 때부터 쭉 길러 온 품종이기 때문에 아주 애착을 가지고 있지요. 숲에서 티피카 모종을 채취해 농장에 심기도 했을 정도에요. 조금 정보를 드리자면 티피카를 분별하는 방법에도 요령이 있는데요, 가지가 갈색인 나무가 티피카예요. 녹색 가지의 나무는 품종이 개량된 것이기 때문에, 색을 통해 구분할 수 있습니다. 티피카는 수확량은 적지만, 원종에 가까운 품종으로, 단맛과 향이 뛰어나고, 다양한 토지에 적합해 건강하게 자라는 훌륭한 품종입니다.」

「8년 전 딱 한 번 해외에 수출한 적도 있었지만, 운이 나쁘게도 그게 사기였는지 아주 헐값에 팔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에는 현지 중간 업체에 팔아 왔지만, 그들은 저희의 품질을 확인하지는 않았어요. 지난번에는 후안씨를 통해 중간 업자보다 60kg당 300볼리비아노(약 47,000원)씩이나 비싸게 팔 수 있어,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후안씨를 통해 저희 커피의 품질을 평가받은 것이 너무나도 기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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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커피를 생산해도 수익이 너무 적어 커피 생산을 포기하려고 했어요. 그러나, 이번에 커피를 비싼 값에 판매할 수 있었던 것 때문에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올해는 좋은 커피를 만들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는데요, 옛날에는 커피 열매를 앵무새가 먹어도 내버려 두었습니다만, 올해는 앵무새에게 먹히지 않도록 제대로 대책을 하고 있습니다. 건조대에 텐트를 치거나, 보존하는 봉투를 바꾸거나 하는 등,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이것저것 고안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관공서와도 연계해 티피카종 재배로 지역 농장을 활성화하고 더 많은 커피를 유통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구아 리카의 품질은 실로 주목할만한 수준이어서, 첫 오퍼에서 모든 수량이 바로 품절된 것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다. 또한 이렇게 훌륭한 커피가 그동안 거의 해외에 수출되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앞으로 그들의 커피가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통해, 해외에 유통됨으로써 이 아구아 리카라는 토지의 커피 생산이 활성화되고, 커피의 세계도 깊고 풍부해질 것이 틀림없다.

글 : 야마다 아야네
번역 : 박치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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